농민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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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2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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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집 사랑에는 서대응과 각별한 최만돌이가 행랑으로 있다아 서대응은 손녀 영이랑 밥을 얻어먹으러 가서 호박국을 한 대접 얻어먹고 만돌과, 흉해지는 인심을 이야기한다.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와 뒹굴러 다니는 풀잎과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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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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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호 가량의 초가로 된 산골짜기 마을의 겨울이다. 만돌 아내가 구장집에서 얻은 밥을 들여보내다가 노인이 있음을 알고 도로 내가고 노인은 무안해 한다. 이선달의 집 땅을 소작하기 위해서. 이선달은 몇 섬지기 땅을 가진 마을의 부자이다. 서대응 노인은 나막신이 점점 없어지고 고무신과 구두와 게다가 법석일 때 그것은 어쩐지 나라와 조선 백성이 망해 가는 것같이 느꼈다.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와 뒹굴러 다니는 풀잎과 흡사하다. 농민들은 입고 덮을 것이 없어 덜덜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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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호 가량의 초가로 된 산골짜기 마을의 겨울이다. 농민들은 입고 덮을 것이 없어 덜덜 떤다. 농민들은 입고 덮을 것이 없어 덜덜 떤다.
공출로 집집이 쌀은 하나도 안 남고 식량배급은 말뿐이다. 서노인은 할머니를 잃고 아들, 며느리, 손녀딸, 네 식구가 지내오다가 아들은 육 년 전 징용 간…(skip)
다. 노인은 자기 마당의 눈을 치우고 이선달의 마당도 치워준다 고봉밥 한 사발을 얻어먹기 위해서. 그는 이선달집 일을 해주며 행랑살이를 한다. 밥을 얻어먹지 못한 노인과 영이는 집으로 돌아와 고구마를 구워 먹는다. 밥짓는 연기가 나는 집도 별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