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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읽고쓰기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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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2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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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좀 끄라고 투덜대는 동생들을 다독여 머리 위로 이불을 덮어주면 동생들도 더 이상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책을 읽곤 했다. 그는 종종 친구들과 계산 시합, 외우기 내기, 주산실력 내기 등을 걸곤 했다. 재미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겨울밤, 변소를 다녀오다 잠이 깨면 기문은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는 책을 읽었다. 충주에서는 마침 친척 분이 교편을 잡고 있었고, 기문은 그에 따라 충주 교현 초등학교로 학교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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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은 아버지를 따라 3세 때 청주로, 초등학생이었던 8세 때는 충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단지 지금 자신의 수준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그런 순수한 욕심이었다. 그러나 이는 경쟁심이나 승부욕이 아니었다. 기문은 공부를 잘했고 성격이 유순했기에 전학 생활에 곧 잘 adaptation(적응) 할 수 있었다. 기문에게 공부는, 모르는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무엇보다 큰 기쁨이었고, 친구들과 종종 벌이는 공부 내기는 하나의 게임이었다. 기문은 다른 것에는 욕심 없이 얌전한 편이었는데, 공부에서만은 달랐다. 고요한 밤, 그렇게 책을 읽노라면 “그래, 이거구나!”하며 깨닫는 순간이 찾아오…(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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