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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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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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처음 된 일탈은 사흘 동안 계속되고, 그 짧은 방황을 적은 것이 이 소설이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의 `유치찬란`, 출세한 졸업생들의 `허장성세`, 상대가 상류층이 아니면 상대도 하지 않는 `속물근성`, 보지도 않은 유명인사를 봤다고 거짓말하는 여자와 그걸 부러워하는 여자들의 `호들갑`,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To be continued )
다. 네 번째 퇴학임에도 사태를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듯하다. 훌쩍 커버린 나로서는 홀든의 행적을 낭만적으로 봐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럴만한 때라고 해두자. 내 어린 시절을 돌아봐도 `이유 모를 반항`이 있었으니까. 딱히 설명(說明)할 수 없는 삶의 불투명함. 부담스럽고 절망적인 future . 지금까지의 삶은 다 없던 걸로 하고 다시 처음 하고 싶어 했던 그때 그 나이의 고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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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년 홀든 콜필드. 이 친구는 이제 막 퇴학을 당한 참이다. 비교적 평이하게 전개되어 한달음으로 읽어냈지만, 읽는 내내 심기가 불편해 몸을 이리저리 뒤척여야 했다.
청춘의 반항은 미덕이 아니었던가. 게다가 청춘의 방황은 통과의례가 아니었던가. 아무튼, 그는 학교가 무지 싫었던 모양이다. 응당 집으로 옮겼어야 할 발걸음은 뉴욕의 밤거리로 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