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SW코리아, 다시 스타트이다]덩치불리는 다국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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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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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아닌 未來를 본다=제프 레이크스 MS 비즈니스디비전 사장은 올 초 기업용 검색해답업체 FAST 인수를 발표하면서 “(양사의 결합으로) 고객이 모든 필요를 한 번에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M&A는 부족한 부문을 보완하는 것뿐 아니라 1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에서 2위 주자의 추격 의지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결정타 역할도 한다.
EMC는 인수에만 그치지 않고 합병 후 철저한 경영관리로 시너지결과 를 높인다.
다. 지난해에는 헬스정보시스템, 온라인·모바일광고 해답업체가 MS의 인수대상에 포함됐다.
SAP는 특정 부문 기술이나 해답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주 인수대상으로 삼는다. 단순한 비즈니스 확장이 아니라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때에 인수를 고려한다. 특히 최근 BEA 인수는 제품군 보완 측면보다는 경쟁사를 인수해 경쟁구도 형성 자체를 막으려는 배경 아래 이뤄진 것이기에 더 주목받았다. 한국EMC 측은 “적극적인 M&A로 IT시장의 흐름을 미리 읽은후, 한발 앞서 시장을 이끌어가는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고 본사의 M&A 활동을 소개했다.
SW업체 M&A는 비단 SW전문업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M&A로 폭넓은 서비스 기반을 갖춰 시장점(長點)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담은 목소리다. 이듬해 IBM이 인수한 티볼리는 당시 연매출 5000만달러에서 10년 만인 지난 2005년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는 대형 SW사업부문으로 거듭났다. 간혹 ‘시너지 결과 가 작다’ ‘인수비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 치밀한 strategy에 따라 이뤄진 M&A인만큼 대부분 기업의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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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IT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그렇다고 이들 M&A가 아무런 원칙 없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IBM은 M&A로 관련 분야 시장점(長點)유율을 높이고, 신규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갈수록 나빠지는 IT HW 수익성 문제의 해답을 SW와 서비스에서 찾으려는 HW업체가 늘면서 앞서 HP의 EDS 인수발표와 유사한 M&A가 끊이지 않고 있따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올해 들어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업체 마이SQL을 10억달러에 인수했다. 앞서 언급된 HP는 이미 지난 2001년 25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컴팩컴퓨터 인수를 발표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따 다국적 IT기업에 M&A는 그 규모를 떠나 제한된 사업영역과 제품군을 넓히는 동시에 뒤처진 시장점(長點)유율을 일시에 끌어올리는 비즈니스의 정석 중 하나다.
인수 과정 역시 철저히 고객에게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신 SW코리아, 다시 스타트이다]덩치불리는 다국적기업
이들 모두 현재보다는 未來의 가치를 두고 내린 용단이 거둔 결실이었다. 다국적 IT기업은 때로는 공개적으로, 때로는 은밀하게 추진되는 M&A로 그들의 힘을 키운다. IBM은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는 미들웨어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M&A에 주력했으나 최근 3∼4년은 해답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정보관리·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보안을 비롯한 IT인프라관리 분야로 M&A의 방향타를 돌렸다. 유기적 성장을 위한 M&A를 원칙으로 삼는 것.
지난달 13일 미국 HP는 IT서비스업체 EDS를 139억달러, 우리 돈으로 14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몸값을 치르고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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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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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지난 1995년 SW사업을 전담하는 SW그룹을 설립한 이후 2000년대 들어서만 50여개 SW업체를 인수했다. 신규 시장 진입은 곧 신규 매출을 통한 또 하나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신 SW코리아, 다시 시작이다]덩치불리는 다국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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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W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는 EMC는 △모든 M&A는 EMC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한다 △핵심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고속성장 분야에 집중한다는 두 가지 M&A 원칙을 정해놓았다.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제리 애시포드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아태지역 부사장은 오픈소스 DB업체 마이SQL 인수비용으로 10억달러가 너무 비싸지 않냐는 기자들의 지적에 “그만큼 큰 기회를 내다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explanation)했다.
IBM이 지난 1995년 인수한 로터스는 당시 사용자가 200만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3000만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협업 SW로 성장했다. 2005년에는 VoIP 및 보안 해답업체가 주 인수대상이었으며 이듬해인 2006년에는 인터넷(Internet)·모바일검색, 비디오게임, 가상화 관련 업체가 MS의 M&A리스트에 올랐다. 다국적 기업은 저마다 기업 상황에 맞는 원칙과 절차를 정해놓고 이에 입각해 M&A에 나선다. SAP는 피인수 기업이나 그 해답 자체를 부각시키기보다 인수대상을 자사에 자연스럽게 흡수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EMC는 스토리지 시스템 위주의 사업을 개편하기 위해 레가토시스템스·VM웨어(2003년), RSA시큐리티(2006년), 아이오메가(2008년) 등 데이터 백업 및 보안 관련 해답업체를 쉼없이 인수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가치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해답 영역에서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것이 IBM의 M&A 구상이다.설명
◇필요하면 인수한다=최근 야후 인수 시도로 IT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킨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05년 이후 현재까지 3년여간 크고 작은 SW업체 30여곳을 인수했다.
오라클도 마찬가지다.
M&A를 통한 다국적 IT기업의 ‘몸불리기’는 새삼스러운 이슈가 아니다.
◆다국적기업의 M&Astrategy
IBM은 자사의 SW사업 발전속도에 맞춰 M&A 방향을 수정했다. 이는 지난해 IBM이 거둔 수익의 40%를 SW가 차지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 모든 것은 ‘원(One) EMC’ strategy 아래 이뤄진다. HP가 자사 서비스사업 부문의 한 해 매출 166억달러와 맞먹는 비용을 인수합병(M&A)에 투입하는 모험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버·PC·프린터 등 하드웨어(HW)에서 각종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 이르는 폭넓은 IT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HP는 EDS 인수로 이들 해답 및 서비스와 결합해 단순한 IT공급자가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파트너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M&A에 수반되는 비용 부담과 조직통합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얻는 ‘열매’. 국내 SW업체들이 未來를 내다보고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할 이유다. 오라클은 지난 2005년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인사관리 해답업체 피플소프트를 필두로 올해 들어 미들웨어전문업체 BEA시스템스에 이르기까지 37개 업체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