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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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0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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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그 계절에 마주향하여 묘사를 했는데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내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표현 하나 하나가 나의 마음을 깨끗이 해 주었고 조그마한 문구도 그냥 스쳐 버리기 힘들었다. 교수님께서는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라고 하셨다. 해가 떠오르는 순간의 창 밖 풍경이라든지, 시선을 바꿀 때마다 반짝거리는 성에와 그 빙광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나도 가끔씩 느껴 보았던 그러한 감정들을, 감정 그 자체를 어떻게 그렇게 그대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놀라웠다.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교도소와 같은 절망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영혼을 다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루에 2장만 배급되는 휴지에 써 내려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가 얼마나 고심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한 문장을 완성했을 …(省略)
신영복-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쓰기
자신의 신념을 꺾을 줄 모르는 분이셨지만 가난한 어린아이에게서까지 배우려고 무릎을 굽혔던 신윤복님에 대해 알게 된 건 대학교에 입학한 후 였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곁에는 언제든지 적을 수 있는 많은 종이들이 있었고, 자유로운 environment(환경) 과 시간이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음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다. 아픔 가운데서도 꿋꿋이 이겨내며 글을 적어 내려가는 모습과 그 표현들은 내게 더 큰 도전과 감동으로 전해졌다.신영복-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 신영복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서평서평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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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쓰기
다.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교도소와 같은 절망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영혼을 다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교수님께서는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라고 하셨다.
서평감상/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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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념을 꺾을 줄 모르는 분이셨지만 가난한 어린아이에게서까지 배우려고 무릎을 굽혔던 신윤복님에 대해 알게 된 건 대학교에 입학한 후 였다.
생활에서 어둡고 그늘진 이야기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렇게 인간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와 닿는 호소력을 가진 그의 이야기는 나에게 있어 신선한 충격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