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kn1135566 설공찬전 / 〈설공찬전(薛公瓚傳)〉 국문본의 현대역 설공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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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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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공찬전(薛公瓚傳)〉 국문본의 현대역 설공찬이 예전에 순창(淳昌)에서 ...
다. 설충란의 동생의 이름은 설충수(薛忠壽)였다. 어릴 때부터 글공부하기를 즐겨 한문과 문장 제법을 매우 즐겨 읽고나서 글쓰기를 아주 잘하였다. 그 아이가 매우 놀라 제 집으로 겨우 들어가니 이윽고 충수의 집에서 지껄이는 소리가 들렸다. 아들이 있었는데 이름은 공찬(公瓚)이고 아이 때 이름은 숙동이라고 하였다. 물어보니, 공침이 뒷간에 갔다가 병을 얻어 땅에 엎드려 있다 한참만에야 정신을 차렸지만 기운이 미쳐버리고 다른 사람과 다르더라고 하였다. 그 아들의 이름은 공침(公琛)이고 아이 때 이름은 업종이었는데 ‘셔으 ’(서울 )서 업살고 있었다. 정덕(正德) 무신년(무진년의 잘못된 표기, 1508년) 7월 20일에 공침이 충수의 집에 올 때 였다. 설충수는 그 때 마침 시골에 가 있었는데 종이 즉시 이 사실을 아뢰자 충수가 울고 올라와 보니, 공침의 병이 더욱 깊어 그지없이 서러워하였다. 공찬의 아버지는 불쌍히 여겨 신주(神主)를 만들어 두고 조석으로 매일 울면서 제사 지내었다.” 하고, 하루는 (신주를) 멀리 싸두었다가 그 무덤 곁에 묻고 많이 서러워 이레 동안 밥을 먹지 않고 서러워하였다. 매우 부유하더니 한 딸이 있어 서방 맞았으나 자식이 없는 상태에서 일찍 죽었다. 병인년에 삼년상을 마치자 아버지 설충란이 조카딸 더러 이르되, “즉은 아들이 장가도 들지 않아서 죽어 그 신주를 먹일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묻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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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공찬전(薛公瓚傳)〉 국문본의 현대역 설공찬이 예전에 순창(淳昌)에서 살던 설충란(薛忠蘭)이는 지극한 가문의 사람이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느뇨 ” 하고 공침이더러 물으니, 잠잠하고 누워서 대답하지 않았다. 갑자년에 나이 스물인데도 장가를 들지 않고 있더니 병들어 죽었다. 그 집에 있던 아이가 행금가지 잎을 당기더니 고운 계집이 공중에서 내려와 춤추는 것이었다. 공침이는 젊었을 때부터 글을 힘써 배우되 동생의 반만도 못하고 글쓰기도 그만 못하였다. 그 동생의 이름은 업동이니 순창에서 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