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소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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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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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의 인용문에서 강조되고 있는 쪽은 소설 쓰기의 시점이나 인칭 그 자체라기보다는 자신을 겉으로 내세우지 못한 채 다른 존재나 형식 속에 ... , 신경숙 소설을 읽고서평서평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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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의 인용문에서 강조되고 있는 쪽은 소설 쓰기의 시점이나 인칭 그 자체라기보다는 자신을 겉으로 내세우지 못한 채 다른 존재나 형식 속에 숨으려 하는 작가 자신의 ‘자신없어하는’ 성향에 대한 반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반성에 뒤이어 이 작중화자는 “글을 쓰는 일이란 이미 누군가에게 잊혀졌거나 누군가를 잊어본 마음 연약한 자가 의지하는 마지막 보루 같다는 생각”을 피력한다. 신경숙은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정읍 출신의 프루스트다. 결국 글쓰기는 흘러서 지나가고 사라져버리는 삶, 즉 소멸과 망각에 대한 최후의 방파제로서 기능한다는 매우 고전적인 미학이 그 밑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비록 소멸로 부터의 삶을 방어하는 구실에 ‘자신’은 없다 해도, 글쓰기만이 그 ‘마지막’ 보루라는 점, 그리고 그 ‘보루’의 표면에 나타나 있건 뒤에 숨어 …(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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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소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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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의 인용문에서 강조되고 있는 쪽은 소설 쓰기의 시점이나 인칭 그 자체라기보다는 자신을 겉으로 내세우지 못한 채 다른 존재나 형식 속에 ...
다. 다만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얼마만큼이나 그같은 보루, 혹은 방파제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자신없어”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것이다. 그러나 자신없어하는 작가가 어디 신경숙뿐이겠는가. 그만큼 人生(life)은 덧없고 시간의 파괴력은 가차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