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소설 잔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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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3-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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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 introduction
중편소설 잔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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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작품 해설
① 허준의 <잔등>(「대조」1~2, 1946.1.~7.)은 화가인 1인칭 화자가 해방이 되어 친구 방씨와 장춘[신경]에서 청진을 거쳐 서울로 귀국하는 과정이라는 작품의 내용적 측면과 ‘길’이라는 형식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회령에서, 헤어진 방을 찾고 있는 작가의 내부 세계 속에서도 이러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의 ‘길’은 해방이라는 역사(歷史)적 상황에 의해 규정되는 것으로서 당시 해외 동포의 귀환이라는 함축된 의미를 지닌다.
잔등 잔등 잔등 / (잔등)
2.작품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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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잔등 잔등 잔등
잔등 잔등 잔등 / (잔등)
3.작품 해설
순서
② ‘잔등’이라는 제목 자체가 암시하듯이 이 작품에서 술집 할머니와의 만남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 그 노인은 젊어서 남편을 잃고 어렵사리 아들을 키우나, 그 아들은 사회주의 운동에 몸을 던지고 그 후 투옥되어 해방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서 옥사한다.
③ 패전한 日本(일본)인의 참상과 함께 폭격당하여 폐허가 된 회령 정거장의 묘사가 보여 주듯이, 이 작품의 작가 허준이 바라본 해방 직후의 현실은 해방이 가져다 준 감격에 들떠 있기는커녕, 그늘지고도 허무의 색채가 가득한 세계이다. 이러한 모습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후 과거 지배 계급이었던 日本(일본)인 잔류자에 대한 작가의 흥분되지 않은 담담하고도 객관적인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죽지 못하고 장사를 하는 이 할머니에게 작가가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할머니가 보여 준 ‘人生(인생)에 대한 애정’이다. 이와 같이 ‘길’의 형식은 당대의 사회적 현실의 반영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